중도금 대출·전매제한 등 규제 완화에 매수심리 '들썩'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3 부동산대책까지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세금·청약 등 부동산 전 분야 규제 완화책으로 침체됐던 분양시장도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 번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5로 전주(70.2) 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건 지난해 5월 첫주(94.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6.1로 전주(65.0) 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63.1에서 64.1로, 경기는 66.2에서 67.2로, 인천은 64.6에서 66.1로 각각 1~1.5포인트씩 상승한 영향이다.
분양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당계약 후 최근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마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예상보다 높은 계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당계약 중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이대로라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것이란 관측이다. 당첨자 중 계약을 포기하려던 일부가 마음을 돌려 계약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 ‘떴다방’(분양권 전매 중개업소)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9월 분양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 VIEW 아파트도 74㎡B, 74㎡C 등이 완판되는 등 최근 계약률이 높아졌다. 이는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은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덕원 자이 SK뷰는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대출과 세제 등의 부담이 줄었다. 취득세 중과가 배제되고 중도금 대출이 40%에서 60%로 늘었다.
이어 이달 초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따라 12억원으로 설정한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이 폐지돼 99㎡, 112㎡ 등도 시공사 보증 없이 중도금 대출 가능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1년 이내로 줄어든다. 당첨자 발표일이 작년 9월28일이었으므로, 지금 계약을 해도 오는 9월 28일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가 발표되자 마자 대출 등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더니 최근엔 견본주택 방문객이 부쩍 늘었고, 좋은 동, 호수를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지난해 분양시장이 가장 좋지 않았던 시기에 분양에 나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인덕원 자이 SK 뷰의 입지와 상품 등은 의왕 일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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