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한・중・일 잇다”
경기
입력 2025-04-28 19:35:11
수정 2025-04-28 19:35:11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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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문화교류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 대표 도시가 모인 이번 개막식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안성시는 과거를 넘어 문화로 화합하고,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따뜻한 봄날, 안성에 네 도시가 모였습니다.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안성 개막식이 지난 25일, 안성맞춤홀에서 열렸습니다. 리셉션에서는 소년소녀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대표단 환영이 이어졌고, 김보라 안성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김보라 / 안성시장]
"조선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안성 개막을 선언합니다."
무대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풍물놀이가 힘차게 울렸고, 줄 하나에 온몸을 실은 줄타기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중국의 전통 용춤과 일본의 전통연극 노가쿠도 차례로 무대를 수놓으며, 한·중·일 세 나라가 문화로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한 국제문화교류 사업입니다. 각국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가진 도시를 매년 선정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순천, 경주, 전주, 김해에 이어 올해 안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본 가마쿠라, 중국 후저우・마카오와 함께, 전문 예술인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집니다.
안성시는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전통연희 축제와 3국 음식 경연, 3국 협연·합창·공연, 3국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이어갑니다. 4개 도시 모두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전통을 지닌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은 물론 공예를 매개로 한 협력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보라 / 안성시장]
"다양한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공예 중심의 문화도시 사업도 같이 하고, 또 우리 안성에 있는 일반 시민들, 청소년들, 또 중국이나 일본 청소년들 간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세계 도시와 함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류의 바통은 경북 안동으로 이어집니다.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표어 아래, 청소년 인문·예술캠프와 인문가치포럼, 탈문화 전시·체험, 전통·현대 퓨전 록 페스티벌 등을 통해 유교 전통과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이 문화의 결은 동아시아 문화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고, 도시 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경인 허서연입니다./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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