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확인부터”…규제완화에도 분양 ‘찔금’

[앵커]
새해 첫달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저조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규제완화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청약 한파에 놀란 업계가 좀처럼 공급에 나서질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차갑게 식어버린 청약 열기에 신규 주택 공급이 위축된 모습입니다.
규제 완화 효과로 분양시장에 활기가 다시 찾아올줄 알았지만, 새해 첫달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달 둘째주까지 예정된 일반 분양 물량은 전국 약 4,400세대에 불과합니다. 작년 1월 분양 물량은 약 2만2,300세대 였는데 남은 기간을 생각하더라도 작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치입니다.
분양 개시의 신호탄인 견본주택을 연 곳도 1월 첫째주에 이어 둘째주도 단 2곳에 불과합니다.
분양 규모가 기대치보다 낮은 이유는 규제완화로 인한 기대감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청약 흥행 참패와 미분양 공포가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달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사들은 고금리 상황과 집값 하락 등 여파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지역 분양일정을 2월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지금 분위기가 작년부터 침체기가 이어지는 과정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연초에 분양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하겠다는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계획 발표도 미루고 일정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고요."
업계에선 설 명절 연휴 이후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눈치를 보던 건설사들도 미뤄둔 분양에 줄줄이 나설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달 분양 예정 단지 가운데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안양, 평택, 창원 등에 신규 공급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들 단지를 비롯해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서울 내 대단지 아파트들의 흥행여부가 올해 한해 분양물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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