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 집값 상승 기대에 매물 회수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세 전환
서울 매물, 대선 이후 4일만 2% 감소
감소량 크지 않치만, 추세변화 주목…5만→4만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에서 아파트 매물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정권 교체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되자,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수세 위축으로 쌓여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대통령 선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대선일인 지난 9일 이후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 매물 물량이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서울 매물의 경우 어제(13일) 기준10만470건으로 집계돼, 대선일(10만2417건)인 지난 9일보다 2%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는 2.2%, 인천은 1.8% 각각 감소했습니다.
서울 매매만 보면 같은 기간 매물 건수가 1.3% 줄었는데, 25개구에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감소했습니다.
매물 감소 폭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추세 변화가 눈길을 끕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15일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진 뒤 17주째 '사자'보다 '팔자'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5만 건 수준까지 늘었던 아파트 매물이 대선 직후 4만 건대로 급작스럽게 내려앉은 겁니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선 집값 상승 기대감에 일단 지켜보자는 매도인과 집값이 오르기 전에 사려는 매수인 사이의 눈치싸움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기존의 재건축 지지부진했던 지역들도 재건축이 좀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거기에 대한 기대감. 특히 재건축 대상 단지들 위주로 해서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거로 보고…"
일각에선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각종 개발 이슈가 떠오를 경우,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겨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더 짙어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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