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을수록 인기”…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들어 오피스텔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구성과 면적이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원룸형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1억 4,303만원에서 지난 9월 1억 4,369만원으로 0.4% 올랐다.
반면 주거용 오피스텔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면적 40~60㎡는 같은 기간 2억 2,956만 원에서 2억 3,785만 원으로 3.6% 올랐고, 전용 60~85㎡는 7.4% 상승했다.
이는 아파트값 급등과 공급 부족 등에 따라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 단지 중 전용 40㎡ 초과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34.4%로 늘었다.
청약도 순조롭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0월 청약홈에서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전용 40㎡ 초과)을 분석한 결과 평균 21.5대 1에 달했다. 이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은 ‘신길AK 푸르지오’는 12만6,000명 가량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1312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은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거주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도 활발해 나홀로 동 같은 비인기 오피스텔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라며 “다만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와 관계없이 취득세도 4%가 부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사진=한양]
당장 공급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양은 주거형 오피스텔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 들어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지상 최고 47층 3개동 702실 규모다. 모든 호실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전 세대에 개별세대창고도 제공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신영건설이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전용 59㎡ 144실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가구)를 공급 예정이며,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한다.
금호건설도 수원 고색2지구에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84㎡ 총 806실 규모다. 고색2지구는 15만5,000여㎡ 규모로 의료지원시설과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이달 오산 세마역 바로 앞에 전용면적 69~84m² 총 546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 계획이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84㎡ 377실을 공급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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