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 잰걸음…“로봇 배터리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5-02-25 17:57:04
수정 2025-02-25 17:57:0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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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로봇 전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간 신사업 발굴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해 왔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업1부 이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현대차·기아가 삼성SDI와 손잡고 로봇용 배터리를 개발한다고요?
[기자]
네, 국내 모빌리티와 배터리 분야의 두 대표기업이 협력에 나섰습니다.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섭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SDI는 로봇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개발하는 한편 로봇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양사는 전기차부터 배터리 협력을 시작했는데, 올해 로봇 배터리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장한 겁니다.
현재 대부분의 로봇 배터리는 전용 배터리가 없어서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등에 쓰이는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로봇은 배터리를 탑재할 공간이 제한적이고,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이 줄어드는 등 여러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고,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여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대차는 얼마 전 조직개편에서 미래 사업을 총괄할 부서도 새롭게 신설했죠?
[기자]
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고관세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고, 또 가성비를 내세우는 중국 BYD(비야디) 같은 신흥 강자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놓였는데요.
그만큼 현대차그룹도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미래 사업을 총괄할 ‘미래전략본부’를 새롭게 신설했습니다.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조직 개편에 나선 건데요. 미래전략본부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총괄하는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스타트업 발굴 경험을 쌓은 정호근 부사장이 수장을 맡았고요. 신설된 미래전략본부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 분야와 관련된 준비, 투자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앵커]
현대차는 미래 사업에 22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잖아요. 어떤 분야입니까?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8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하면서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 분야에 22조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SDV’로의 전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하는데요.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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