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나스닥’ 소식에 바이오株 '들썩', 투심 회복은 ‘미지수’
오리온, 제약·바이오 혁신 기업 품었지만 10만원 붕괴
증권가 “오리온, 실적 타격 우려…시너지도 의문”
레고켐 연결 처리 여부가 관건…"실적가시성 저하"
서정진 ‘나스닥’ 발언에 셀트리온그룹주 변동폭↑
증권가 "나스닥 상장, 비용·재무 적격성이 관건"

[앵커]
지난해 자금난에 허덕이며 증시에서 소외된 바이오주. 새해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연초부터 M&A와 나스닥 상장 계획 등 대형 뉴스가 쏟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러나 주가 향방은 여전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리온의 주가가 10만원이 붕괴됐습니다.
오늘(16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17%대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항체약물접합체 분야 혁신 기술을 가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도 4.7% 빠졌습니다.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입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사들이며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인데, 기대보다는 우려가 지배적입니다.
실적 타격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키움증권은 당장 2분기부터 실적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현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관건은 연결 회계 처리입니다.
레고켐바이오가 연결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분법 회계 처리가 된다면 영업이익에 대한 악영향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그룹주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 키워드가 떠오르며 주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르면 연말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하고,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은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증권가에서는 나스닥 상장 비용과 재무 적격서 평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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