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금융·증권 입력 2025-04-25 18:35:50 수정 2025-04-25 19:11:57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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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앵커] 
카카오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서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오는 6월에는 태국 금융지주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든 태국 가상은행 인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사 SCBX, 중국 텐센트 계열 위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신청 결과가 나옵니다. 

현재 태국 재무부가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검토 중인데, 카카오뱅크·SCBX 컨소시엄과 태국 끄룽타이은행(Krung Thai Bank), 어센드머니(Ascend Money) 등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 가상은행 공식출범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내부적으로 글로벌 진출 시장 선정을 두고 고심했지만, 태국 금융시장 니즈와 카카오뱅크의 리테일 금융, 개인고객 금융서비스 기획구현 역량 강점이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디지털뱅킹 서비스 기획자, 백엔드 개발자 등 모바일 뱅킹 각 부문별 태국 근무를 염두한 채용을 준비 중이고, 태국 정식영업권 확보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무게를 둔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 진출인 2022년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의 전략적 지분투자는 30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영향력이 적은 태국 시장에서도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인도네시아 진출 성공 사례와 함께 SCBX가 태국 3대 금융지주사로 왕실이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자본 조달력과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금융권에서는 27년간 막혔던 태국 금융시장 재진출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일부 은행이 태국에 진출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태국 정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두 철수를 강행한 이후 27년간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태국 정부의 영업허가를 받은 곳이 없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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