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A교수, 성비위 의혹으로 ‘파면’

전국 입력 2021-12-16 15:02:17 수정 2021-12-16 15:02:17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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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회식 등 제자에 성추행 의혹
A 교수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

지난 2월 경상대(현 국립경상대)에서 한 교수가 성비위 의혹에 휩싸이자, 학생들이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사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이 없음.)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경상국립대 교수 A씨가 지난 8일 성비위 의혹으로 파면됐다.

A 교수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7월까지 1년여 동안 제자를 출장과 회식 자리 등에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8월 학내 인권센터에서 이번 사안을 접수해 지난 10월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지난 11월 두 차례 징계위원회를 열어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A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상국립대에서 성비위 의혹으로 교수가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한 교수는 제자에 대한 성비위 의혹으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학내에서 이 같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성비위 피해 전수조사 실시 등 재발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민 경상국립대 학생(사회학과·4)은 “학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한 심정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윤정 진주성폭력 상담소장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학내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공무원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처벌을 내렸다”며 “앞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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