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다이웃', 지역 농가와 지역민들을 위한 로컬푸드 선보여

최근 신종 바이러스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역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일컫는 먹거리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생 모델(유통
채널)이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각계각층에서도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먹거리로 만든 돌봄도시락 및 반찬사업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운 '함께하는 다이웃'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함께하는 다이웃]
거제시에 위치한 '함께하는
다이웃'은 지역 농가와 협업하며 농업과 먹거리 사업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 사업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마련하며 모범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모델로 선정됐다.
'함께하는 다이웃'의 강민영 대표는 어린 딸의 건강문제로
고심하다가 자본이 지배하는 식품 유통에 대한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농업과 먹거리 자체에 의미를 두고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푸드플랜을 마련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도시락과 반찬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들이 만든 정성껏 만든 도시락과 반찬으로 초등 돌봄 교실 학생에게
도시락으로 전달되거나 독거노인과 청소년 대상 밥차사업, 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요리 사업으로 이어졌다.
이 곳의 1호 직원은 고령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농사 자체에 의미를 두는 농민이었다. 반찬을 만드는 인력은 경력단절 중년여성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폭우로 지역 농가가 피해를 입고 주력 농산물인 양파가 뭉그러지자, 이를 활용해 반찬나눔을 진행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강민영 대표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몇 년째 수박을 드시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수박을 전달해 드렸을 때, 농가 체험을 하는데 오랜만에
나들이라며 기뻐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많은 이들에게 로컬푸드로 만든 도시락을 선사하면서 내가 아무렇지 않게 먹는 한 끼 식사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특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하는 다이웃'은 기존의 청년 농부 지원과 로컬푸드 농가 지원을 통합한 신규 사업 플랫폼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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