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 한국의 자연과 예술로 젖어든다

전국 입력 2025-05-06 12:02:09 수정 2025-05-06 15:06:46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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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12회 한국의 봄 축제 개막...해녀의 바다, 무등산 아침, 나주의 쪽빛
K-POP 경연대회 프랑스 젊은이들 열광

프랑스 문화도시 낭트에서 19일간 한국의 자연과 예술로 젖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제12회 한국의 봄' 포스터 [사진=낭트한국의봄협회]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프랑스 문화도시 낭트가 한국의 자연과 멋, 예술로 한껏 젖어들 전망이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한국의 봄(Harmonie et GArandeur de la nature)' 축제가 프랑스 서부 문화도시 낭트에서 오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19일간 개최된다.

낭트는 '80일 간의 세계일주' 작가 쥘 베른의 고향으로 프랑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낭트의 외항인 생나제르와 함께 프랑스의 서쪽 주요 대도심권을 형성한다.

한국의 봄 축제는 2013년 첫 개최 이래 12년 간 한불 문화교류의 대표 행사로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 현대 공연, 미술 전시, 영화 상영, 한복 및 전통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문화 간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낭트한국의봄협회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한국의 봄 축제는 '자연의 위대함과 조화'를 주제로 산, 하늘, 인간을 표현한 다얗안 전시와 공연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한국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한 장소는 제주, 무등산, 나주다. 이 세 장소를 통해 자연과 인간, 예술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탐색하며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프랑스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옥렬 작가의 무등산 [사진=낭트한국의봄협회]

6일 낭트한국의봄협회에 따르면 대표 전시 '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는 해녀의 삶과 생태를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김형선 작가는 해녀 300여 명의 얼굴을 정면으로 담아낸 사진 연작을 장 줄리앙 푸스 프랑스 작가는 제주 해녀와 피레네 산맥의 치즈 농가 여성의 삶을 병치시켜 자연과 여성의 생명력을 조명한다.

무등산을 주제로 한 전시에는 김옥렬 작가의 10년간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무등산의 아침을 통해 사유의 깊이를 전한다. 

나주는 천연염색을 주제로 한 '풀, 햇볕, 바람을 입다' 전으로 천연 염료의 생태적 가치와 미학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예술로서 천연염색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와 함께 제주 기반의 예술단체 '더 퐁낭'과 국악 퓨전 밴드 '신노이' 등이 축제에 참여해 신명나는 한국의 흥을 더해준다.

또 제주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두 편이 상영돼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관심이 높아진 제주에 대해 영상 예술을 통한 지역 이해를 돕는다.

특히, 프랑스에서도 인기가 높은 K-POP 월드 경연 대회가 열려 한국 대중문화를 매개로 한불 간 젊은 세대의 문화 소통의 장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주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한국 고유의 자연과 그 속에 깃든 예술을 프랑스 현지 관객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한국 문화의 정서와 미감을 예술적 언어로 전달함으로써 양국 간 교감을 더욱 깊이 있게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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