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아이폰 25% 관세 방침에 삼성도 해당"
금융·증권
입력 2025-05-24 11:25:37
수정 2025-05-24 11:25:3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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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에 대해 최소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관세를 부과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행사에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와 미국 기업을 겨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관세 부과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이나 제품을 (해외에서) 만드는 다른 기업도 (해당)될 것이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또 "그것은 아마 6월 말께 시작될 것이다. 우리는 6월 말까지 그것을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해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를 내달 말부터 부과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그들(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애플이 아이폰의 생산거점을 인도로 옮기려는 것과 관련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애플 공장이) 인도로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럴 경우 관세 없이 미국에서 판매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혹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팀 쿡 애플 CEO에게 오래전에 알린 바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세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난 우리의 가장 큰 취약점이 외 생산, 특히 반도체의 해외 생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애플에 들어가는 부품의 큰 부분은 반도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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