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서 코로나19 발생 증가… 고위험군 백신 접종 당부

건강·생활 입력 2025-05-23 15:30:15 수정 2025-05-23 15:30:15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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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홍콩,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5년 20주차(5.11~17.)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했고, 최근 4주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홍콩 등 인근 국가에서는 환자 증가세가 보고되었다. 2025년 9주차(2.23~3.1)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던 홍콩은 20주차(5.11~17)에 환자 977명이 보고되어 전주(1042명)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1024년 여름 유행 정점(30주차(7.21.~27), 796명)보다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양성률은 20주차에 13.80%로 전주(13.66%)와 유사하나 1년 새 최고치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증(사망포함) 환자는 27명으로 전주(18명) 대비 증가하였다.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은 20주차(5.11.~5.17.)에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1만 9097명으로 전주 대비 91.3% 증가하였고, 올해 발생한 사망 포함 중증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이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주차(4.27.~5.3.) 1만 4200명으로 전주(1만 1100명) 대비 27.9% 증가하였다.

중국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18주차(4.28.~.5.4.)에 16.2%로 14주차(3.31.~4.6.) 7.5%에서 지속 증가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5월 20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접종률: 47.4%).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무료로 할 수 있으며, 6월 30일까지 연장해 시행 중이다.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며 “우리나라와 인접한 주변국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전파 및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유행국가 여행 때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면서, 입국 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말까지 연장하여 시행하고 있으니,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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