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인플레에 날개 돋힌 대형마트 회 판매…연어·참치·광어 '3대장'

경제·산업 입력 2025-05-11 10:53:38 수정 2025-05-11 10:53:38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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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에 대형마트 연어·참치·광어회 코너 '활황'
사전 계약·대량 매입으로 가격 낮춰

 지난 2일 서울 한 마트의 수산물 코너 모습.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에서 가성비 높은 포장 회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올해 1∼4월 국내 대형마트 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25% 증가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생선회 매출이 10.6% 증가했고, 롯데마트는 25%, 홈플러스는 19% 성장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이마트는 29.7%, 롯데마트는 20%, 홈플러스는 17%를 기록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트 포장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회 품목은 연어, 참치, 광어이며, 이마트에서는 참치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는 연어가 전체 회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건강식 트렌드와 함께 초밥·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다.

대형마트들은 제철 생선을 활용한 회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봄에는 도다리, 여름에는 농어·민어,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방어회가 인기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직영 운영으로 품질 편차를 줄이고 가격 통제력을 높였으며, 홈플러스는 활어 수조를 갖춘 '싱싱회관 라이브' 코너를 운영해 즉석 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11월 사전 계약을 통해 50여 톤의 노르웨이산 연어를 확보해 100g당 3000원대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맞춰 다양한 회 제품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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