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롬, 라돈차폐 코팅도료 기술로 ‘친환경 도료’ 시장 선도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퓨롬은 나노융합기술을 통해 유해물질이 실내로 스며들 여지를 완벽 차폐하는 구조적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기존 저감방식의 미비한 차폐율 및 시공 후 문제점들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TVOC, 시멘트독 등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실내 유해물질들이다. 이들은 눈으로 볼 수 없기에, 대부분 사람들은 존재조차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라돈은 인체에 DNA 변이 등을 일으키고 분해되지 않는 위험한 방사능 물질이라 우려가 여전하다. 이영철 퓨롬 대표는 이러한 생활공간 환경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퓨롬은 가천대학교 이영철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 벤처기업으로, 20여 년간 환경기술을 연구하며 축적된 나노융합기술 기반의 R&D를 통해 실내공기질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 기술은 흡수식 저감제가 아닌 차폐 방식으로 실내 유입률을 99%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력상품인 ‘퓨롬라돈프리’와 ‘퓨롬라돈코트’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TVOC(새집증후군), 시멘트독, 라돈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차단하며, 항균·항진균·준불연 기능까지 더해진 ‘올인원 코팅제’로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페인트인 ‘제로86‘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스마트건설 시장 및 현재 글로벌 건축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주택시장 등 친환경 도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 중이다.

퓨롬은 업계 최초로 건축자재 사전적합확인제도에서 라돈차폐 코팅제의 적합 판정을 받은 기업이며, 최근 씨엔티테크와 DB캐피탈이 공동 결성한 ‘씨엔티테크-DB드림빅’ 투자조합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아시아써밋2024’ 행사에 건축자재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기술평가를 받아 글로벌VC 투자유치 및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 중동, 미국 시장을 중점으로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퓨롬은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등록을 기반으로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혁신조달제품, 우수조달제품 등록을 통해 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함께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철 대표는 “기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이다”라며 “실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문제를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힘들게 버티고 있는 우수한 기술기반의 스타트업 창업팀들에게도 조언과 당부를 남겼다. 그는 “자본이 없는 우리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킨 것은 우수한 과학기술의 상용화 덕분이다”라며 “공공의 이익과 사회 선순환의 신념을 가지고 끝없는 도전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옵니다. 저희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고, 그 결과 오늘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퓨롬은 단순한 기술기업을 넘어, 실내공기질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다.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사명감이 기업 활동의 중심에 있다.

한편 퓨롬은 ESG 경영 실천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대학 장학사업,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으며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o-on03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