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의존도 높은 LG이노텍…체질개선 절실

경제·산업 입력 2025-04-07 17:50:57 수정 2025-04-07 19:22:2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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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애플 매출 의존도 81%…美 관세 직격탄
트럼프, 베트남·태국 등 고율관세…LG이노텍 ‘초긴장’
“단가 인하 압박”…수익성 악화 우려
LG이노텍, 작년 영업익 7060억…전년比 15%↓
애플, 공급망 다변화…LG이노텍 입지 위협
LG이노텍, 포트폴리오 다각화 ‘절실’
전장 등 수익성 다각화 효과 ‘미미’

[앵커]
LG이노텍이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동남아를 덮친 트럼프발 고관세에 부품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는데요. 애플 매출 의존도가 80%가 넘는 LG이노텍의 단가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며 내놓은 신사업 부문 성과도 부진한 상황이라, 야심차게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문혁수 대표의 공언에는 물음표가 달립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G이노텍의 애플 매출 의존도는 81%.
애플 판매가 부진하면 LG이노텍의 수익성도 덩달아 휘청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매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 관세로 단가 인하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46%), 태국(36%), 중국(34%) 등에 고율 관세를 매겼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관세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부품사 가격 후려치기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제품 가격 인상만으로는 부담을 상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건데,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LG이노텍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 
관세가 낮은 지역으로 고객사가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며 지난해부터는 중국 업체들과 손을 잡았고, LG이노텍의 입지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7060억원.
1년전과 비교해 15% 가량 쪼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84%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전장 매출 비중 등을 높여 수익성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과는 미미한 상황.
문 대표가 점찍은 신성장 동력인 전장부품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386억원, 영업이익률도 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대만이 선점한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에 나섰지만, 후발주자로서 기술력과 고객사 확보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근 빅테크 두 곳에서 수주해 양산을 시작했지만 물량이 적어 매출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겁니다.
수익성 다각화를 통한 체질 개선 승부수를 띄운 문혁수 대표.
성과에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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