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수장에 최원혁…LX그룹, HMM 인수전 참여?
경제·산업
입력 2025-03-08 08:00:06
수정 2025-03-08 08:00:06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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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 내정자, LX판토스 대표 역임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새 수장에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되면서 LX그룹이 HMM 인수전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X그룹은 지난해 불발된 인수전에선 참여가 예상됐으나 최종 단계에서 발을 뺐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 구성된 HMM 경영진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 전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으로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HM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상정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주총에서 CEO로 선임될 경우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최 전 대표는 CJ대한통운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LX판토스를 이끌었다. LX그룹 계열사인 LX판토스는 국제 물류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9∼2023년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물류 전문가다.

현재 HMM은 컨테이너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SK해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 전 대표는 취임 즉시 SK해운 인수 작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LX그룹은 지난 인수전에서 동원, 하림과 함께 3파전을 벌였다. 하지만 해운업황이 당시 악화하자 HMM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X 측은 HMM 실사 당시 3개 인수 후보 기업 중 유일하게 임원급을 보내며 의지를 보였지만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시 해운업이 활기를 띄면서 HMM은 지난해 매출액 11조7002억 원, 영업이익 3조51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때문에 HMM 몸값은 더욱 불어나 매각 상대를 찾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HMM 최대주주인 산은과 해진공 등 정부 채권단이 영구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 지분율이 높아진 것도 걸림돌이다. 지난 인수전에서 인수 우선협상자엿떤 하림은 HMM 경영권 지분(57.9%) 인수 가격으로 6조4000억 원을 써냈는데 현재 채권단 지분율은 67%까지 높아졌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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