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비상계엄 ‘역풍’…“투자유치 타격”
경제·산업
입력 2024-12-11 17:34:02
수정 2024-12-11 18:03:19
이혜란 기자
0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환율 급등에 글로벌 임상 진행과 원료의약품 수입이 타격을 받는 데다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바이오 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당초 이달 출범 예정이던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바이오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방침이었는데,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 수행이 어려워지면서 위원회 출범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은 대규모 투자유치나 인수합병(M&A) 등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도 바이오 업계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은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대부분을 중국이나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
우리 제약사들은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이 2022년 기준 11.9%로 저조한 상황이라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료의약품의 수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마찬가지로 임상에 투입되는 비용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임상 시험에 사용하는 부자재들 역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계엄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을 놓고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원료를 많이 의존하는 제약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다만 완제품 수출량이 많은 제약사들은 반사 이익을 받을 수 있어 회사들마다 사업 구조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