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으로 ESS 시장 공략 박차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활용처를 확대한 나트륨이온배터리(SIB)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IB는 리튬 보다 구하기 쉬운 나트륨을 주원료로 쓰는 배터리다.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다. 최근 배터리 화재 문제가 불거진 후 더욱 대안으로 부상한 바 있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배터리의 크기가 다소 커지게 되는 점이 한계로 인식되지만, ESS의 경우 통상 메인 발전의 잉여 전력 저장 및 출력 보조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간 활용에 자유롭다. SIB가 ESS 용도로 더욱 각광받는 이유다.
ESS용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 배터리 15분의 1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분의 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고,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ESS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ESS 설비 규모는 2030년까지 10배 이상(2022년 기준) 증가하고, 시장규모 또한 2022년 152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39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개발 완료한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앞세워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한 뒤 기술과 제품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했다. 2022년부터는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을 위한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고성능 하드카본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뒤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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