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험사 순익 11% 감소…투자손익 줄며 실적 악화

[앵커]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 영향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순이익은 4조8,443억원.
1년 전(5조4,495억원)보다 11.1% 감소한 수치입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보험사의 성적이 내려간 겁니다.
생보사의 1분기 순이익(1조8,74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8,761억원) 대비 34.8% 감소했습니다.
보험손익은 1.7%포인트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투자손익이 53%가량 급감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과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대체투자 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다 보니까 거기서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투자 손익을 내거나 그러지는 쉽지 않을 것…"
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2조9,694억원)은 1년 전(2조5,734억원)보다 15.4% 증가했습니다. 발생사고부채가 줄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발생사고부채는 보험부채 중 하나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개정된 시행세칙에 따라 발생사고부채가 환입으로 조정되면서 수익 효과가 난 겁니다.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금리시기에 큰 규모의 대체투자를 감행했던 보험사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싱크]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지금 투자 자체가 위축이 돼 있는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일단 많지 않고 투자 수익률 자체가 아무래도 내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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