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베팅…빚투 조이는 증권사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장·차남, 반대 가처분신청
경영권 분쟁, 단기 주가 호재…주가 상승 기대감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위탁증거금률 높인다
미수금 폭탄 맞을라… 증권사, 증거금률 상향
개인, 주가 급락…손실은 고스란히 증권사 ‘몫’

[앵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개별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본격화된 한미그룹의 남매의 난 관련주로도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경영권 분쟁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그룹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수면 위로 부각되며 연일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지난 15일 12%대 강세에 이어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미사이언스,
그러나, 17일 11% 하락에 이어 오늘장 10.9% 급락했습니다.
한미약품 장남과 차남이 손 잡고, 통합에 반대하는 가처분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그룹 통합 작업도 멈추게 됩니다.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건데,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겁니다.
이에, 통상 경영권 분쟁 이슈는 단기간에 주가 호재로 읽힙니다.
대주주가 지분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겁니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에 증권가는 연일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들은 증거금률을 낮추며 ‘빚투’(빚을 내 투자)를 억제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신용보증금률을 45%에서 50%로 상향했습니다.
이와함께, 위탁증거금률도 높였습니다.
한미약품의 위탁증거금률은 20%에서 40%, 한미사이언스는 30%에서 40%로 올라갔습니다.
주가가 급락 전환해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증권사가 떠아아야 합니다.
지난해 영풍제지가 급락하며, 키움증권의 손실은 4,000억원을 넘어서며 황현순 대표가 사퇴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 김혜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김가영/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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