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장·차남, ‘그룹 통합’ 집행정지 신청

[앵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간 통합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습니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도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뜻을 함께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장·차남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오늘(16일) 법원에 그룹 통합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되는 상황에서는 특별 결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위법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할 경우 한미약품그룹의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해결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두 그룹의 통합이 부당하다는 임종윤 사장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겁니다.
향후 임종윤 사장은 양사 통합의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차남인 임종훈 사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사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계열사를 통해 추가 지분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경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사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 통합으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신약 개발 동력을 확보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통합에 대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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