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 틀 다시 고민…조직 재정비”
홍은택 “SM 인수 과정 심려끼쳐 죄송…사회적 책임 통감”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배재현 대표 구속 등 ‘위기’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외부 준법감시기구
카카오, 3분기 영업익 1,403억원…전년比 7%↓

[앵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정 의혹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오늘(9일) 홍은택 대표는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혜림기잡니다.
[싱크] 홍은택 / 카카오 대표이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오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모두 발언에서 주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홍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가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건 올해 초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가 구속됐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은 검찰에 송치되는 등 위기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도 금융감독원 감리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고,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 부당 가맹계약과 기술 탈취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타운홀 미팅’에서 “카카오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전방위적 조사에 대통령 엄포까지 더해지자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중심으로 경영쇄신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외부 준법 감시 기구를 올해 안에 출범하기로 하는 등 경영 체계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403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AI 사업 투자비용 확대와 계열사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 증가 탓에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 사업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에 결합한 ‘AI 콘텐츠봇’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봇이 큐레이션 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의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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