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가보니…“기술 개발 구슬땀”

[앵커]
한화오션이 새 간판을 달고 처음으로 거제사업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우수한 설비와 기술력을 앞세워 조선업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인데요. 미래 선박 개발에 한창인 현장을 김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여의도 1.67배 넓이인 이 조선소에는 약 2만1,000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배가 지어지는 도크로 가보니 15층 건물보다 높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배는 30만 톤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 부산시민을 다 태울 수 있는 무게라는게 한화오션의 설명입니다.
4개의 연구센터도 눈에 띕니다. 운반 과정에서 액체가 흔들리는 현상인 ‘슬로싱’. 슬로싱 연구센터에서는 액화 천연가스(LNG)와 액화 이산화탄소(LCO2)의 운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슬로싱 현상으로 인한 화물창 손상을 막기 위한 연구가 24시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시스템 실증센터에선 액화 천연가스를 비롯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에 실린 액화천연가스가 온도 상승 등으로 기화해 가스가 발생하면, 이를 재액화하는 장치를 개발해 120척의 선박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두현 / 한화오션 에너지시스템 연구팀장
“LNG와 LPG같은 가스 연료로부터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직접 사용해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축된 설비이고요. 조선업계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극저온 가스를 연구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생산혁신 연구센터에서는 용접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작업하는 등 작업자의 작업 강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스마트 야드 실증센터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선박 건조 현장인 야드를 재현합니다. 실시간으로 건조 현황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블록 이동을 최적화하는 등 건조 효율성을 높이는 겁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말까지 거제사업장 근무 인원을 2만5,000명까지 늘릴 예정.
고부가가치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조선, 수주, 조선소, 친환경선박, LNG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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