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물가…2% 물가지수 흔들리나

[앵커]
최근 계속된 폭우로 채소류 등의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 자주 보셨을 텐데요. 문제는 추가 수해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 등 물가 자극 요인이 많아,
최근 2%대로 다소 진정되고 있는 물가 상승세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중 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기준 상추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46%, 시금치 가격은 207% 넘게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애호박은 140%, 깻잎은 80% 올랐습니다.
장마가 끝나도 곧 다가올 폭염과 태풍 때문에 이런 먹거리 물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는 이런 상황이 전체 물가 둔화 기조에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물가 기조 자체는 둔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전반적인 시각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점 등 대내외 상황을 모두 고려할 경우 하반기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데 이어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를 포격하면서 지난 20일 밀 가격은 러시아가 협정 중단을 선언한 지난 17일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싱크]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크라이나발 곡물 사태가 더 큰 변수죠. 그런 것들이 합쳐져서 농산물 (가격)을 움직일 경우에는 영향력이 상당히 커지겠죠."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도 물가를 또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7.07달러를 기록해 4주간 11.4% 올랐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미루고 있는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
지표물가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하락했지만 소비자 체감 물가는 계속 올라가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 관리 능력에 따라 향후 금리정책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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