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신무기 ‘로켓그로스’, 연간 흑자 청신호

[앵커]
쿠팡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기업 꼬리표를 완전히 끊어냈는데요.
특히 업그레이드 된 물류서비스인 ‘로켓그로스’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을 기록했다고 오늘(10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군, 로켓배송 확대, 특히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가 호실적의 비결로 꼽힙니다.
[싱크] 김범석 / 쿠팡 창업자
"쿠팡은 한정적인 상품군과 높은 가격의 상품이 주를 이루는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면서 유통 시장의 침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로켓배송에 대한 선택권을 늘리면서 쿠팡의 가치와 성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중입니다."
특히 ‘로켓배송’ 확대를 이끈 ‘로켓그로스’ 서비스가 쿠팡의 추가 성장을 이끌 신무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이 오픈마켓 판매자의 상품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담당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판매자가 입고만 하면, 고객이 로켓배송으로 물건을 받아보기 까지 모든 과정을 쿠팡이 알아서 해주는 겁니다.
김범석 창업자는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선택지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음식 할인 혜택을 런칭하겠다”고 밝혔는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의 ‘유료 멤버십’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쿠팡은 매출 규모로 전통 유통기업인 신세계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만큼, 충성고객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아 국내 1위 유통 기업으로 발돋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개척중인 대만에서의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로켓배송·로켓직구 사업에 대해 “한국에서 로켓배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봤던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키워드: 쿠팡, 로켓배송, 로켓그로스, 와우멤버십, 실적,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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