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업종 얼어붙은 기업체감 경기…'BSI' 2년반만에 최악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기업의 업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이번달 기업들의 경기 체감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 업종 BSI는 69포인트(p)로 2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의 기업활동 실적과 계획, 경기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이 지수는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BSI가 100를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업종에서 100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든 업종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1월중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5p 하락한 66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이후 가장 악화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p)과 중소기업(-1p), 기업형태로는 수출기업(-8p)과 내수기업(-3p)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업황별로는 의복·모피가 전달 69에서 이번달 59로 가죽·가방·신발이 63에서 53으로 10p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지난달 5p 내린 66로 조사됐다. 반면 조선·기타운수는 83에서 92로 9p 오른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100는 넘지 못했다.
비제조업의 상황도 어둡다. 1월 중 비제조업의 BSI는 71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전월대비 5p 하락한 수치다.
숙박업은 102에서 79p로 23p가 떨어지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어업 역시 70에서 53으로 내려 10p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체감이 크게 악화된데 대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인력난과 인건비상승 등도 모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yejoo050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민병덕, '디지털자산기본법' 초안 공개…가상자산 논의 속도
- 쎄크 상장…오가노이드사이언스 청약·달바글로벌 등 수요예측
-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 '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 "국장 탈출은 지능순?"…올해 코스피 6% 올랐다
- 'KB·롯데' 카드사 본인확인서비스 잇달아 중단, 왜?
- 우리은행, 美 상호관세 관련 ‘위기기업선제대응 ACT’ 신설
- 교보생명, SBI저축銀 인수 추진…지주사 전환 속도
- 태국 가상은행 인가전 뛰어든 '카뱅'…27년 장벽 허무나
- ‘K패션’ 부흥기…신흥 브랜드 상장 흥행 여부 '주목'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2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3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4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5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6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7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8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 9풀무원재단, 퇴직 공무원 위한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 전개
- 10CU, ‘강릉 툇마루’ 흑임자 디저트 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