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탈출하나…“안심하기엔 아직 일러”
삼성전자, 전일比 1.45%↑…5만6,000원 마감
글로벌 반도체社 재고 조절 나서…공급 줄인다
“디램 가격 낙폭 커…본격 주가 반등은 아직”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 증가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국내 반도체주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오르자 투자자들은 ‘5만전자’ 탈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안심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윤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5만6,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3거래일 동안 총 6% 넘게 오르며 ‘4만전자’ 쇼크 가능성은 낮아진 모습입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조절을 결정하며 업황 반등 기회가 만들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마이크론이 실적발표에서 대규모로 투자를 줄이겠다고 얘기를 했죠. 내년 Capex는 30% 줄이고 특히 장비투자는 50% 줄이기로 했는데, 이제 그만큼 시장은 안 좋아요. 그걸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결국은 투자를 줄이는 겁니다. (이를 통해) 시장이 바닥이 좀 빨리 올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고요.”
마이크론과 더불어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재고 소진을 위해 이달부터 칩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30%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0.25%포인트 인상한 점, 영국중앙은행이 장기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점 등 정책변환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반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아직 이르다며 공급 계획에 따라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3, 4분기 디램(DRAM) 가격 낙폭이 예상보다 크게 진행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수급 개선은 설비투자(Capex) 감소, 재고 소진, 신규 수요 발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디램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소폭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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