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유학 부담 급증…국제학교 인근 新유학지로 ‘각광’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으면서 연말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환율은 장 마감 직전 1413.5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27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후 1,300원(6월23일)을 돌파하기까지는 5개월여가 걸렸으나 1,400원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3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다.
일각에선 달러 강세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 강세에 유학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유학을 접고 국내로 돌아오거나 해외로 유학을 보내려던 학부모들이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국내에 위치한 국제학교 학비가 환율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신규 단지들이 학부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선보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에서는 한일건설이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휴온인베스트먼트가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를 선보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국내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제학교를 품은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환율상승 움직임에 따라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녀 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국제학교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과 추가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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