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없어…금리조정 상황 아냐"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또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보다 상향 조정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이 총재는 오늘 '주요 현안에 대한 서면문답'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지속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제 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물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국은행이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서 1%대로 높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2분기 1%대 후반으로 높아질 수 있고 하반기와 내년에도 1%대 중후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우리 경제가 코로나 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현재의 3%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요국의 확장적인 거시정책에 백신보급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상향조정 한 영향입니다.
최근 美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성장과 물가의 상방리스크 확대로 자산매입 축소나 금리 인상 시기가 연준이 시사하는 것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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