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23일부터 1순위 청약…1,721세대 규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해 경기도 분양시장은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한 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한 총 3,603가구 규모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5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145.72대 1로 지난해 수원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총 1,714가구 규모의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3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266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안산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 인기의 원인으로 희소성을 손꼽는다. 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설 만한 부지가 흔치 않은데다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는 주체도 드물어 공급이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일 기준 전국에 입주한 3만2,318개(임대 제외) 단지 가운데 1,500가구 이상 규모는 2.22%(717곳)로 매우 드물다.

희소가치 이외에 실거주 시 장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인구가 대거 유입되는 만큼 지역 개발 시 우선순위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고 교통, 교육, 상권 등 인프라 확충도 빠른 편이다. 또한 분담하는 공용 관리비가 적어지기 때문에 관리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규모 단지보다 부대시설 관리 및 운영이 원활해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단지 규모별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지난 1년(‘20년 1월~’21년 1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5.45%로 다른 규모의 아파트보다 컸다. 특히 평균(24.21%)을 웃도는 것은 물론 3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14.89%)보다도 약 11%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개별 단지로 보더라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1,764가구 규모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2009년 12월 입주)는 1월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211만원으로 수원시에서 가장 높았다. 용인시의 경우도 2,356가구 규모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19년 6월 입주)’이 3.3㎡당 3,849만원으로 용인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며 “더구나 규모가 큰 만큼 거래도 꾸준해 가격안정성이 높다 보니 요즘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단지 규모를 따지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세대에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출 전망이다. 59㎡A, 59㎡B, 75㎡A, 84㎡A 등 1,000여 세대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 및 채광이 우수하고, 75㎡, 84㎡ 전 타입에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북카페, 상상도서관, 사우나, 게스트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약 2만4,782㎡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3월 4일이다. 정당 계약은 3월 15~21일 7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번지(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