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9월2일 오전 시황]“돈은 돈을 찾아 다닌다. 그것이 돈이다.”

개장 초부터 업종 구분 없는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전일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청약 첫날 16조원이 몰렸다. 이미 그이전부터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자금이 유입되며 고객예탁금은 6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물론 공모주 청약자금은 청약 이후 다시 빠져나가게 되나, 현재 사회적으로 자금이 갈곳이 없다는것을 확인시켜주는 현상이다.
개인자금 유입은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으나, 국내 기관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시장중심 종목이 기관중심의 종목인지, 개인 중심의 종목인지 극명하게 구분되는 현상이다. 즉,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차후 현재 862p의 코스닥지수는 2,000p 대까지 상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는 이미 장기국면하에 돌입한 상태에서 기업 실적의 급격한 개선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러한 부분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PDR이라는 지표가 생성되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익의 PER, 자산의 PBR, 매출의 PSR이 아닌 꿈을 얘기하는 드림의 PDR인 것이다.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시장은 버블이며, 과열되었다고들 한다. 특히 지난 2000년 IT버블 당시와 비교를 한다. 그 당시 1998년 고객예탁금 3조원에서 12조원까지 급격히 증가하며, 개인중심의 시장이 전개되며, IT종목군중 특히 인터넷과 관련된 기업은 100배의 상승을 기록한 당시 새롬기술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종목들이 광풍과도 같은 시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의 차이는 실체 여부이다. 당시에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은 뜬구름을 잡는 오로지 기대감에 의한 광풍이었다면, 현재는 실체가 분명한 상황 속에서 넘쳐나는 자금의 지원 하에 진행되는 상승장이다. 특히 국내 기관은 이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개인 중심, 특히 젊은층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기에 과도하다고 판단하는 시세는 낡은 사고에 의한 판단이 될 것이다.
물론 몇 년 후를 내다볼 경우 지금의 주가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종목들은 상당히 많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현재의 상황에서 버블을 논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점이다.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돈은 돈을 찾아 다닌다. 그것이 돈이다. 돈이 되지 않는 곳으로 돈은 가지 않는다. 현재 전 세계적인 공통적 현상은 넘쳐나는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해 결국 찾아가고 있는 유일한 창구가 바로 주식시장이라는 점이다.
돈에 의한 시세의 흐름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단기적인 등락은 의미가 없다. 시장중심 종목이 단기적인 가격조정을 거칠 경우 새로운 돈에 의해 적극적인 손바뀜 현상을 반복적으로 거치며 시세의 향연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전의 주식시장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전혀 다른 시장이다.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다.
정부정책과 돈이 맞물리게 되는 4차산업과 관련된 종목들이 결국 시장을 압도하게 된다. 이달 시행될 뉴딜펀드가 트리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기록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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