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한국 주택가격 0.4% 하락, OECD는 2.8% 상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3년간 한국의 전국주택가격 연평균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들은 이 기간 2% 넘게 상승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의 전국주택가격 연평균 변동률은 -0.40%를 기록했다. 반면 OECD 국가들은 2.8% 상승했다. 특히 미국(4.24%), 독일(4.51%), 캐나다(4.14%) 등은 4% 넘게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에선 KB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이번 정부 들어 52%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2017년 5월 6억600만원에서 현재 9억2,000만원으로 뛰었다는 것.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이 같은 통계는 시장 상황을 과잉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저가 노후 아파트 멸실 및 신축 고가 아파트 신규 공급에 따라 상승하는 측면이 있어 시계열로 단순 비교 시 실제 상황에 비해 과도한 집값 상승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정부에서는 재건축 등에 따른 노후주택 멸실이 많았던 반면,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시계열 비교는 더욱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2019년까지 연평균 서울 아파트 멸실은 1.6만호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 연평균 서울 아파트 입주는 4만호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대 중반까지 주택가격 하락을 경험했고,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시장 회복기에 전국 주택가격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으나,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수도권에서는 국지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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