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괴롭힘'에 직원 자살…오리온 "회사와 연관성 없다" 선긋기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오리온이 최근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원에 대해 회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리온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있었으며 고인의 자살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회사 내부 조사에서도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오리온 측은 "그러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회사 외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명예 문제도 있고 사적인 개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입장문을 통해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2018년 10월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오리온은 "지금부터 1년 7개월 전의 일로 당시 회사는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다 최근 유족의 문제 제기로 인지하게 됐다"며 "즉시 조사를 착수,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하고,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측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이를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LG엔솔, 프랑스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 두 달 만에 돌아온 딥시크…“안심하긴 이르다”
- 현대오토에버, 수익성 ‘뚝’…‘홀로서기’ 과제
- ‘적자 전환’ 호텔신라, 구조조정·신사업…돌파구 마련 분주
- LG유플러스, 파주에 초대형 AIDC 구축…6156억 투자
- SKT, 가입자이탈·비용부담·집단소송 ‘진퇴양난’
- LG화학, 水처리 사업 11년만 철수…1.3兆에 매각 추진
- SKT, '유심 대란'…내달 중순부터 ‘유심 초기화’ 도입
- 한전, LNG 발전용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 준공
- 애경산업, 1분기 영업이익 60억원…전년 동기比 63%↓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 미디어아트전시관 '피오리움'…30일 개관
- 2남원시, 국악와인열차 타고 '남원 여행'…상반기 2,600명 유치
- 3남원시 광한서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남원 품은 거리로 변화'
- 4남원시, 춘향제 기간 '공영주차장 59개소' 전면 무료 개방
- 5순창새마을금고, '전북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
- 6순창군, 5월 한 달간 '순창사랑상품권' 구매·적립 한도 상향 운영
- 7남원시의회,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로 시민의 노후가 행복한 연구회' 발족
- 8서부지방산림청, 인구문제 개선 위한 '릴레이 캠페인' 참여
- 9고창군, 지방소멸대응기금 276억 원 투입 '청년 위한 정주 생태계 조성'
- 10BPA, 부산항 신항 내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들어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