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토부·교통안전공단과 커넥티드 DTG 개발 협력
경제·산업
입력 2025-06-19 15:13:28
수정 2025-06-19 15:13:2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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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 서비스 통해 상용차 운행기록 자동 제출하는 커넥티드 DTG 공동 개발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차세대 커넥티드 DTG(전자식 운행기록장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연동한 차세대 DTG를 개발함으로써 상용차 운행기록 제출률을 높이고 교통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운송사업자가 DTG 데이터를 USB로 추출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일부는 별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협약에 따라 개발될 커넥티드 DTG는 별도 장치 없이 차량의 ECU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기록을 생성하고, 공단의 분석 시스템에 매일 자동 제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블루링크(Bluelink), 기아 커넥트(Kia Connect)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통해 길안내나 음성인식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차량 원격 제어·진단 및 안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커넥티드 DTG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서버를 활용, 차량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 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기록을 생성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으로 매일 자동 제출한다.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면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차량은 비용을 들여 실물 DTG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현재 해당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려면 대당 최대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별도 저장장치를 통해 수동으로 운행기록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덜 수 있어 상용차 운행기록 수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커넥티드 DTG 개발을 마치고 2026년 출시될 신규 상용차종부터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DTG 개발 및 차종 적용 ▲커넥티드 DTG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운영 관리 ▲커넥티드 DTG 데이터 자동 제출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국토교통부는 커넥티드 DTG 개발에 따른 제도적 지원을 담당하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DTG 표준사양서 및 관련 규정 개정 ▲커넥티드 DTG와 운행기록분석 시스템 연계 ▲커넥티드 DTG 제품 시험 및 인증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데이터 제공 사업 협력을 통해 상용 커넥티드카 통합 관리 솔루션 내에 운전 패턴 분석, 휴게시간 준수 여부 확인 기능 등 교통 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 담당 부사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용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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