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거래도 멈췄다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 꺾인 모습입니다. 집값이 떨어지자 매매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까지 치솟았습니다.
상승률이 미미했던 5월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겁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후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업계에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은 재건축 단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팀장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없으면, 조합에 추가 부담금이라던가 건설사에 이익이 그만큼 줄어드는 거라…”
상황이 이렇자 서울 재건축 매매거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준공 30년 이상 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거래량을 집계해보니 5월엔 1,070건, 6월엔 723건이었던 게, 이달엔 81건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재건축 단지를) 갖고 계셨던 분들이 시장의 변화 혹은 선거의 결과라든지 이런 부분들 때문에 잠재됐던 수요들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올 상반기 중에 검증됐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춘다거나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다거나 이럴 가능성도 역시 낮아졌어요. 당장 (거래를) 못한다면 버티기를 들어가는 거죠.”
시기의 문제이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한다는 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당분간 매매 가격과 거래량은 보합을 나타낼 것이란 얘깁니다.
업계에선 최소 내년 총선까지는 이 같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