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자영업체 급감·매출 감소…경기침체 속 구조변화 가속화

경제·산업 입력 2025-05-25 12:28:57 수정 2025-05-25 12:28:57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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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점, 요식업계, 소매업계 자영업체 급감
소상공인 매출 전년比 0.72% 감소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2만3785건, 전년比 64.2% 증가
경기침체, 시장포화 등으로 자영업 생태계 구조적 변화 가속화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자영업 포화 상태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커피숍,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자영업체가 감소하고 있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5337개로 전년 동기 대비 743개 줄었다. 커피음료점이 감소한 것은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요식업계 전반도 1분기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180개,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은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회식 문화 변화 등의 영향으로 호프 주점은 1802개 급감했다.

소매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옷 가게는 1분기 8만2685개로 전년 대비 2982개 줄었다. 화장품 가게는 1분기 3만7222개로 전년 대비 1504개 감소했다. 

대표적 자영업 창업 업종인 편의점은 전년 대비 455개 감소했다.

매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약 41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2% 감소했다. 술집(-11.1%), 분식(-7.7%), 제과점·디저트(-4.9%) 순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폐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도 급증했다. 1분기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2만3785건으로 전년 대비 64.2% 늘었다. 

반면 피부관리업, 헬스클럽, 교습학원은 전년 대비 각각 4909개, 702개, 1910개 늘었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사업장은 전년 대비 각각 437개, 591개, 63개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장 포화와 내수 침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영업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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