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원화 가치 2.45% 상승

금융·증권 입력 2025-05-25 10:48:56 수정 2025-05-25 10:48:56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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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달러 환율 1366.5원 7개월 만에 최저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한 주 사이 2.45% 상승
한미 환율 협상과 완화 절상 요구 보도 후 시장 민감 반응
美 국가신용등급 강등 및 재정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지난 22일 6개월 만에 137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 23일 1366.5원에 야간 거래를 마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366.5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6일(1364.5원)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와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급등하기 전 수준이다. 

지난 14일 한국과 미국의 환율 협상 소식 이후 원화 절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재정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 등과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21일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 충격이 더해지며 지난주 내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원화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 절상 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23일 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 사이 2.45% 상승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원화 절상 요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미 환율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1390.8원까지 순식간에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강달러 정책 유지 기조를 재차 강조하며, 약달러를 위한 비밀 통화 협정 추진설을 일축하고 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강달러는 미국에 좋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한미 환율 협상 관련 "외환시장 운영 원칙과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외환시장은 여전히 미국이 아시아 통화 절상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고,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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