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동반 신고가 랠리…증시 활성화 공약 기대↑
금융·증권
입력 2025-05-09 17:50:00
수정 2025-05-09 18:53:4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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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책적 뒷받침, 거래대금 회복 등 국내외 경제·정책 상황이 증권업 수익성과 맞물린 영향인데요. 1분기 양호한 실적이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혼돈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주들이 대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미래에셋증권은 오늘(9일) 장중 1만2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50% 넘게(전거래일 기준 +51.6%)뛴 건 실적 덕분입니다.
금융투자업계(NH투자·키움·신한투자·SK·KB·한국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에서도 일제히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
오늘 대신증권과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은 모습입니다. 부국증권과 신영증권, 삼성증권, SK증권, 한양증권 등도 이번주 들어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증권주의 동반 강세로 올해 들어 KRX증권지수는 22.6%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상황. 미국발 관세 이슈로 변동성이 큰 섹터와 달리 증권주는 내수 기반이 강합니다. 비교적 관세 '무풍지대'에 속해 있어 안정적인 투자주로 떠오른 영향입니다.
대체거래소 도입과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회복세으로 인한 여러 증권사의 1분기 호실적 발표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정책 및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연내 금융위원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한도 확대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 등이 증권업계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호재입니다. 채권 운용 및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유동성 확대로 증시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 아울러 그동안 증권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해외 부동산 투자 건에 대한 손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단 점도 훈풍 동력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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