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비아 "먹는 지방간염 신약, 간 보호·혈당 조절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25-05-09 11:09:11 수정 2025-05-09 11:09:1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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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동아에스티 자회사 메타비아가 MASH치료제 'DA-1241'의 우수한 간 보호와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비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 ‘EASL Congress 2025’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입증된 MASH치료제 'DA-1241'의 우수한 간 보호 및 혈당 조절 효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알렸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최초로 개발되는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총 109명의 MASH 환자를 대상으로 ▲DA-1241 50mg 단독투여군 ▲100mg 단독투여군 ▲DA-1241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투여군 ▲위약 투여군으로 나누어 무작위 배정하고, 16주간 1일 1회 투약 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기준 ALT(간 손상 지표) 수치가 40~200 U/L인 환자군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했으며, 100mg 투여군에서 평균 22.8 U/L 감소했다. MASH의 진행정도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지표인 FAST(간 섬유화 지표), CAP(지방간 지표), MRI-PDFF(간 지방 함량 지표) 및 NIS-4(간 질환의 위험도 지표)의 개선이 확인됐다. 평균 FAST 점수는 0.559에서 0.371로 감소해 간 섬유화 및 지방 축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AP 측정에서는 지방간은 DA-1241 100mg 투여 시 23.0 dB/m 감소(위약 1.4 dB/m)했고, MRI-PDFF에서 간 지방 함량은 기준선 대비 19.9% 감소했다.
특히, DA-1241 100mg 투여 시 체내 염증 지표인 hs-CRP, CCL2, 섬유화 지표인 TIMP1, 간세포 사멸 지표인 Cytokeratin 18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간 보호 효과와 함께 피험자 절반이 비당뇨병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밖에도 DA-1241은 우수한 내약성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위약 그룹에서 한 건을 제외하고는 치료 후 부작용(TEAE)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MASH 환자에서 간 보호 및 혈당조절 효과를 가진 최초의 경구용 GPR119 작용제임을 입증했다"며 “2025년 상반기 미국 FDA와 임상 2상 종료를 위한 데이터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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