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적신호' OK저축은행, 몸집 불리기 급급?
금융·증권
입력 2025-04-10 17:31:42
수정 2025-04-10 18:33:47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OK금융그룹이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을 눈여겨보고 있는데요.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10%를 넘기는 등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몸집 불리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OK금융.
OK저축은행의 영업 구역을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페퍼와 상상인저축은행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부실 확대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저축은행 인수가 부실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부동산 호황기에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쏠쏠한 수익을 올렸던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39%로, 1년 만에 1.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부동산 PF 대출채권 규모는 8772억원. 이 중 연체액은 911억원으로, 연체 규모도 5대 저축은행 중 가장 많습니다.
OK금융이 인수를 검토하는 페퍼와 상상인저축은행도 부동산 PF 부실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페퍼저축은행이 1200억원대, 상상인저축은행이 1700억원대에 이릅니다.
PF 연체율은 페퍼 21.81%, 상상인 17.61%에 달합니다.
OK금융이 페퍼와 상상인 중 한 곳을 인수하면 저축은행업계 자산규모 1위에 올라설 수 있지만, PF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의 부실이 누적되는 가운데 페퍼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그룹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인정보 유출 의혹 부인
- 2현대차그룹, AI 엑스포 'MARS' 참가…'지능형 CCTV 공개'
- 3삼진제약-CSL시퀴러스코리아, 판매 제휴 협약 체결
- 4제주항공-카카오페이, 고객 여행 편의 위한 MOU 체결
- 5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스타트업 발굴 MOU
- 6유트랜스퍼Biz, 첫 송금수수료 무료 혜택 이벤트 진행
- 7첨단한옥창호, 단열·내구성 잡은 ‘원목 자동문’ 출시
- 8순천 성가롤로병원, AI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 9“질환 정보 넘어 희망까지”…한미약품, 유튜브 수익으로 환우 돕는다
- 10동아제약, 흘러내림 없는 폼 타입 탈모치료제 ‘카필러스 폼에어로솔’ 출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