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막자"…기업들 '꿀벌 살리기' 동참
포스코이앤씨, 송도서 어린이꿀벌축제 열어
전체 농작물 70%, 꿀벌 도움으로 열매 맺어
꿀벌 급감 시 '식량위기'…유엔, '세계 벌의 날' 지정
국내 기업들, '꿀벌 살리기' 적극 동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꿀벌 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ESG 경영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 은행 등 꿀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기업들이 꿀벌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꿀벌 보호가 기후변화 속 인류를 지키기 위한 중대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바로 눈앞에서 양봉 과정을 보고, 꿀벌을 직접 만져보는 등 벌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벌침에 쏘일까 무섭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관찰하다 보니 어느새 꿀벌과 친숙해졌습니다.
[인터뷰] 장유민/ 송일초등학교
"무서웠는데, 들어가니까 별로 안 무서웠어요."
[인터뷰] 김서완 / 유치원생
"꿀벌아 꿀을 먹게 해줘서 고마워~"
이번 행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생태계 수호자 역할을 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미래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건국대학교, 인천시설공단 등과 함께 마련했습니다.
꿀벌 보호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위기 대응에서 중요한 과제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꿀벌은 꿀을 모으는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을 하는데, 전체 농작물의 70% 이상이 꿀벌의 도움이 없이는 열매를 맺을 수도, 세대를 이어나갈 수도 없습니다.
특히 양파나 당근, 사과의 경우 꿀벌의 기여도가 90%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꿀벌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인류의 식량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겁니다.
이 때문에 유엔은 지난 2017년부터 꿀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호/ 포스코이앤씨 기업시민사무국장
"저희 포스코이앤씨에서도 2년 전부터 도시양봉사업과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에 맞춰서 어린이 꿀벌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포스코이앤씨 외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꿀벌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과 LS그룹은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거나, 급감하고 있는 토종꿀벌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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