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집값 '최저'…'패닉셀링' 내몰린 영끌족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 '67'…전월보다 9p 하락
5개월 연속 하락…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집값 하락 본격화…영끌족 불안감 점점 커져
주담대 7% 육박…대출이자 부담감 커진 탓

[앵커]
집값 하락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7%를 육박하고 있어 이른바 영끌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이 더 떨어질 거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심리가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2월 97을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1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을 하회한 이후 지난 3월에 다시 100을 넘었지만 6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샀던 영끌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를 육박하고, 연말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자 부담감이 커진 탓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도인 중 30대 이하 비중은 지난 3월 13.31%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집값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사실상 거래가 단절되고 있어 이른바 '페닉셀링' 현상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ao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 “에어컨 대신 맵탱”…삼양식품, WWF 업무협약 체결
- 신세계면세점, ‘트렌드웨이브 2025’ 파트너사…"쇼핑 혜택 제공"
- 美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비소 등 환경오염 '심각'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려…“다음 주도 하락세 지속”
- “최장 6일”…여행·면세업계, 5월 황금연휴 특수 노린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2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3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4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5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6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7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8"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9오늘 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27일까지 일대 교통 통제
- 10美 SEC 신임 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불확실성으로 혁신 제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