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플레부터 라면·커피까지…최근 6개월 새 60개사 가격 인상
경제·산업
입력 2025-06-01 09:34:13
수정 2025-06-01 09:34:1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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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제품, 라면, 커피, 과자 등 주요 생필품 전반에서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품목은 불과 몇 개월 사이 20~40% 가까이 오르며 체감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달 자사 발효유 제품인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 가격을 3780원에서 3980원으로 5.3% 인상했다. 앞서 3월에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과채음료 등 일부 품목 가격을 먼저 올린 바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지난달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으며, hy는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올렸다.
커피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 제품 가격을 평균 7.7% 인상했으며, 주력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180개입)는 작년 11월 2만9100원에서 3만4,780원으로 약 19.5%, 카누 아메리카노 미니(100개입)는 2만2400원에서 2만6700원으로 약 19.2% 올랐다.
라면 업계도 연쇄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3월 신라면 등 17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날부터 보노스프 4종 가격을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 4월 진라면 등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으며, 편의점 전용 3분 카레와 짜장 제품 가격도 약 13.6% 인상했다. 팔도도 같은 달 라면 가격을 올렸다.
과자류 역시 인상 폭이 컸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초코송이를 1000원에서 1200원(20%), 촉촉한초코칩을 2400원에서 2800원(16.7%)으로 올렸다.
롯데웰푸드는 초코빼빼로를 1700원에서 2000원(17.6%), 크런키는 1200원에서 1700원으로 41.7%나 인상했다.
대상은 올해 1월 드레싱류 가격을 23.4%, 후추를 19% 인상했다.
주류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테라와 켈리 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2.7%,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2.9% 올렸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인상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식품·외식업체 60여 곳이 단기간에 가격을 올린 것은 수익 확대를 노린 결정”이라며 “소비자 물가안정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가격 결정 과정에서 더 신중하고 투명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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