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무자비한 개발... 자연은 어디로?
경기
입력 2025-06-02 19:51:12
수정 2025-06-02 19:51:12
오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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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산비탈을 깎아 만든 전원주택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푸른 숲과 자연 지형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택지와 콘크리트 건물이 대신하고 있는데요.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 훼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난개발을 막고 자연친화적으로 짜임새 있는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은 여전히 무분별한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사지를 깎아 조성한 도로와 주택들은 주변 생태계와 조경을 단절시키고 있어, 자연과의 조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그 이익은 일부 전원주택 소유자나 개발업자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을 공공의 가치가 아닌 사적 이익의 수단으로 바라본 결과입니다. 성복동 일대는 이 같은 난개발로 인해 기반 시설 부족 문제도 겪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 부족, 무계획적 도로 연결, 배수로 부실 등 각종 불편이 잇따르고 있지만 대책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탈을 깎아 만든 주택이 산사태 위험을 키우고, 조밀한 택지 조성으로 인해 재해 발생 시 대응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도시 확장을 넘어, 균형 잡힌 개발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며 지어진 전원주택은 결국 또 다른 재난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irenefrench07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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