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퇴임…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확대·조직개편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5-06-01 09:13:38 수정 2025-06-01 09:14:2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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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감독원 수장인 이복현 원장이 3년 임기를 완주하고 퇴임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이 원정도 떠나면서 수뇌부 공백이 커지게 됐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참석을 끝으로 퇴임한다.

이후 취임 4개월여만에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져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과 F4 회의 등을 통한 전방위 대응에 동참해 금융시장 조기 안정화에 기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퇴임하면서, 앞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까지 떠난 금융당국 수뇌부의 공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금융위와 금감원 기능을 분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금융권 안팎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금융위가 정책과 감독 기능을 함께 맡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정리 방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오기형 의원 등은 지난 4월 기획예산처를 신설해 기획재정부의 예산기능을 기획예산처로 이관하고, 기획재정부의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해뒀다.

다만 정책과 감독 기능을 완전히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조직 개편 시 금융위 일부 인력은 세종청사로 옮겨야 하며,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 역시 분리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대선 이후 변화에 대비해 각 후보 공약에 맞춘 업무보고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한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도 각각 6월과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새 정부의 인사가 지연되면 주요 금융기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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