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강화 전략에도 잇단 '금융사고'
금융·증권
입력 2025-04-15 19:03:15
수정 2025-04-15 19:03:1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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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금융지주들은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에 따라 조직개편과 전략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이같은 노력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금융권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금융지주사별 조직 개편과 대응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열사별 리스크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는 변화가 감지됩니다.
KB금융지주는 이사회 산하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두고 그룹 전체 리스크관리 정책과 전략을 심의·의결하고 있고, 신한금융지주는 리스크맵 구축을 통해 그룹 전체 리스크를 통합 관리에 나섰는데, 계열사별 위험요인 지표 설정과 전산화를 통한 리스크 축소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지주도 리스크 관리 시스템 리빌드 사업을 통해 그룹 전체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재구축에 들어갔고, 우리금융지주는 리스크관리위원회 규모를 확대하고 계열사별 리스크 통합관리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하며 익명제보 접수 채널을 만들었고, IBK기업은행은 지난 3월 쇄신위원회를 구성하며 금융사고 관련 내부자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반면, 대규모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이같은 금융권의 대책들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어제(14일) 하나은행은 차주회사가 부동산 구입을 위해 잔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영업점에 계약금, 중도금 이체확인증을 허위로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는데, 해당 금융사고 규모는 350억원입니다.
이어, 지난 3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기업은행에서는 2017년부터 7년간 882억원의 부당대출 실행과 내부적 은폐·축소 시도 정황이 드러났고, 농협은행은 2020년부터 5년간 1093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금감원 정기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신한은행 한 영업점 소속 직원 A씨가 부당대출 대가 1억원 규모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지난 2월 전세대출 사기사건으로 19억9800만원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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