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진양곤…HLB 간암신약, 美 FDA 또 불발
경제·산업
입력 2025-03-21 17:56:02
수정 2025-03-21 19:31:28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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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의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이 다시 한 번 불발됐습니다. 오늘(21일) 진양곤 HLB 회장은 신약 허가를 신청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이 보완 요청서(CRL)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수윤 기잡니다.
[기자]
HLB 간암신약이 이번에도 미국 FDA 문턱을 넘지 못하자, 진양곤 회장이 주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싱크] 진양곤 HLB그룹 회장
“다시 한 번 주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항서측과 빠르게 협의하여 일정이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진 회장은 오늘 SNS를 통해 FDA가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보완 요청서, 즉 CRL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진 회장은 “작년 5월 1차 CRL은 캄렐리주맙의 CMC(제조·품질관리)와 BIMO(임상 현장 실사)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캄렐리주맙 CMC 지적 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단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RL 상에는 미비점이 무엇인지 적시되지 않기 때문에, 캄렐리주맙 개발사인 항서제약에서 신속히 FDA와 접촉해 미비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식 시장에선 FDA 승인 불발 소식에 HLB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4만6500원에 거래됐습니다.
HLB가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자 주주들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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