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수정’ 車업계, 전동화 속도 조절…하이브리드 강화
벤틀리, 차세대 하이브리드 탑재 세단 출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주행거리 829km
현대차, 하이브리드 라인업 14개로 확대
볼보, 2030년까지 ‘EV 전환’ 계획 철회
벤츠, ‘하이브리드+EV’ 판매 목표 수정

[앵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길어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의 가교 역할을 할 하이브리드로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인데요.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벤틀리가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4세대 ‘더 뉴 플라잉 스퍼’ 실물을 오늘(11일) 전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했습니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782마력을 내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최대 76km, V8 엔진과 함께 구동 시 최대 주행거리가 829km까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안 슐릭 /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
“배출량이나 주행거리 측면에서 저희가 지금까지 소개했던 것 중에 가장 효율적인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능을 높인 ‘울트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
현대차는 지난 달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소형부터 고급형까지 기존 7개에서 14개로 하이브리드 차종을 늘려 시장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운 겁니다.
볼보는 지난 4일 2030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한다는 목표를 전면 수정했습니다.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와 순수 전기차가 2030년 매출의 9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바꾼다는 목표를 2030년까지로 미뤘습니다.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로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하이브리드에 힘을 쏟는 한편 기존에 수립했던 전기차 관련 계획들을 수정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삼성, SM타운 채널 론칭…"TV 플러스로 NCT·에스파 본다"
-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1177억원…전년比 62%↑
- SBA ‘규제해소라운지’ 개소…“현장 규제 애로 들어요”
- LG엔솔, 프랑스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 두 달 만에 돌아온 딥시크…“안심하긴 이르다”
- 현대오토에버, 수익성 ‘뚝’…‘홀로서기’ 과제
- ‘적자 전환’ 호텔신라, 구조조정·신사업…돌파구 마련 분주
- LG유플러스, 파주에 초대형 AIDC 구축…6156억 투자
- SKT, 가입자이탈·비용부담·집단소송 ‘진퇴양난’
- LG화학, 水처리 사업 11년만 철수…1.3兆에 매각 추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삼성, SM타운 채널 론칭…"TV 플러스로 NCT·에스파 본다"
- 2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1177억원…전년比 62%↑
- 3SBA ‘규제해소라운지’ 개소…“현장 규제 애로 들어요”
- 4남원 미디어아트전시관 '피오리움'…30일 개관
- 5남원시, 국악와인열차 타고 '남원 여행'…상반기 2,600명 유치
- 6남원시 광한서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남원 품은 거리로 변화'
- 7남원시, 춘향제 기간 '공영주차장 59개소' 전면 무료 개방
- 8순창새마을금고, '전북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
- 9순창군, 5월 한 달간 '순창사랑상품권' 구매·적립 한도 상향 운영
- 10남원시의회,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로 시민의 노후가 행복한 연구회' 발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