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보 유출’ 해킹 아니라지만…의문 여전

경제·산업 입력 2025-06-18 17:32:22 수정 2025-06-18 19:35:48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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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의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 정보가 다크웹에서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이버는 해킹의 정황은 없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는데요. 이미 영업을 종료한 판매자들의 정보가 주로 유통된 점과 생년월일처럼 명시되지 않는 정보의 출처와 수집 경로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약 73만 명의 정보가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는 해킹 정황은 없다며 해명에 나선 상황.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 정보는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다크웹에서 파일 형태의 매물로 유통됐습니다.
다크웹이란 특정 경로를 통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으로, 해커들이 해킹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사고 팔 수 있는 곳입니다.

다크웹에 올라온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관련 정보에는 상호명과 업종, 이메일, 판매자 이름 뿐 아니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는데,
이들 정보 중 상당수는 이미 영업을 종료한 판매자들의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개별 스마트스토어 페이지에 공개돼 있던 판매자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으로 웹페이지 내 정보를 모으는 ‘크롤링’을 통한 정보 수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제3자가 이미 웹페이지에 공개돼 있던 정보를 수집해 다크웹에 게시했다는 겁니다.

또 “자체 점검 결과 현재까지 자사 시스템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침해 정황은 없다”며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왜 이미 영업을 종료한 판매자들의 정보들이 주로 유통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운영 중단 계정을 선별해 데이터화한 정황을 볼 때, 단순 크롤링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스마트스토어 웹페이지에 명시되지 않는 생년월일과 같은 정보도 함께 수집됐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정보 출처와 수집 경로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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